패관문학(稗官文學)
패관문학은 패관들이 모아 기록한 가설항담에 창의성과 윤색이 가미된 일종의 산문적인 문학양식이다. 패관은 중국에서 각 고을의 풍속을 알기 위해 둔 임시직 사관으로서 그 소임은 주로 시사·민간전설·신화를 채집하는 일이었다. 패관문학에 대한 정의는 아직 불분명한데 대체로 다음과 같이 간추릴 수 있다. 첫째, 설화문학, 둘째, 설화문학과 소설문학을 연결하는 과도기적인 문학형식, 셋째, 고려 후기의 가전체작품, 넷째, 실사적인 잡록 또는 견문잡지를 총집한 수필문학, 다섯째, 고전소설, 여섯째, 고려 중엽에 등장한 『파한집』·『보한집』 등의 시화문학 등이다.